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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말론 홈페이지에서 최근에 English Pear & Freesia 와 Blackberry & Bay 의 무료 시향 행사(?)를 진행하여 배송비만 지불하고 시향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.

 

 

 

지금은 홈페이지에서 보이지 않는 걸로보아 매번 하는건 아니고 분기별 행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.

 

 

그럼 English Pear & Freesia (이하 잉프라고 쓰겠습니다.)의 시향기부터 적어보겠습니다.

 

향수의 경우 개개인마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역이니 그 점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.

Top - King Willam Pear

Hear - Freesia

Base - Patchouli

 

구성입니다.

 

공홈에서의 잉프 설명은 [은은하면서 신선하고 감미로운 향. 부드럽고 감미로운 향을 부여하는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가을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. 화이트 프르지아 부케향에 이제 막 익은 배의 신선함을 입히고 호박,파출리,우디향으로 은은함을 더했습니다. 감미롭고 특별한 향이 느껴집니다.] 라고 되어있습니다.

 

가을 향수라고 설명했지만 저는 한 여름 빼고는 사용 가능한 4계절 향수라고 느겼습니다

잉프를 처음 뿌렸을때의 향은 프리지아 향기와 함께 비오는날의 풀냄새가 났습니다.

꽃 밭에 누워서 프리지아 향기와 풀냄새를 맡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그러면서 꽃향기는 점점 옆어지고 풀냄새가 베이스처럼 느껴졌습니다.

 

잔향은 프리지아는 사라지고 풀냄새가 옅게 나기 시작하며

 

1시간~1시간30분 정도지나면  은은하게 올라오던 향 마저 옷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야 했습니다.

 

제가 만약 이 향수를 사용한다면 누군가를 만나기 10분전 쯤에 뿌려야

 

이 향수에 대해 올바르게 쓰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향이 좋았습니다.

 


이어서 Blackberry & Bay(이하 블랙베리)의 시향기도 바로 쓰겠습니다.

 

Top - Blackberry

Heart - Bal Leaves

Base -  Cedarwood

 

공홈 설명 [순수한 향. 블랙베리를 따던 어린 시절의 추억. 블랙베리로 물든 입술, 끈적해진 손. 이제 막 수확한 월계수 잎과 브램블리 우드의 신선함에 진하고 톡 쏘는 느낌의 블랙베리 과즙을 가미하였습니다. 생기 넘치고 활발한 느낌의 향수입니다.]

 

저는 이 향수를 처음 뿌렸을 때 강력한 느낌의 중석적인 스킨 냄새와 함께 블랙베리의 상큼함과 달달함을 느꼈습니다. 그런데 제 코가 이상한건지 뿌리고 10분 채 안되어서 이 블랙베리 향이 확 죽은 느낌이였습니다. 이후로는 그냥 중성적인 남자 스킨 냄새로만 느껴졌습니다. 처음의 향이 너무 강한 탓인지 그 이후로 느껴지는 향이 맛있는 과자를 먹다가 뺏긴 느낌인거 같기도 합니다.

 

이 향수 또한 약속 10분전 혹은 5분전에 뿌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.

 

제가 시향한 조말론 향수 2가지는 모두 첫 향이 기분을 좋게 해주면서 잔향의 아쉬움을 남겼지만

 

코롱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이해는 됩니다.

 

한 편으로는 조말론 향수는 남에게 내가 향수를 뿌림으로서 향을 내는 것이아니라 향수를 뿌리는 나 자신에게 좋은 기분을 선사하는 향수라는 생각도 듭니다.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블랙베리를 뿌렸는데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야할까요? 향수라는게 타인에게 나의 악취 또는 체취를 숨기거나 감추는 것인데 조말론 향수는 사용자의 기분을 전환 시키는 향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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